통계청은 지난해말 현재 어가 부채는 가구당 1천3백63만5천원으로 1년전에 비해 18.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통계청은 어가 부채 증가는 양식업 시설을 갖추기 위한 자금 차입이 증가한데다 정부의 부채상환 연기 조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어가 평균소득은 1천8백87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AI 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11월에 매출이 34%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10일(현지시간) TSMC는 11월 매출이 2,761억대만달러(12조 1,59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구축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AI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블룸버그의 계산에 따르면, 10월과 11월의 합산 매출은 31.4% 증가했고 현재 분기 매출은 36.3%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후반에 챗GPT가 처음 출시된 이후 TSMC와 다른 AI 하드웨어 공급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을 포함한 대형 기술 기업의 서버 및 데이터 센터 투자로 힘을 얻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킬러 AI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출이 수익을 낼지 여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찰스 슈엄은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인텔이 파운드리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TSMC는 앞으로 가격 결정력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TSMC 미국 예탁증서는 10일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5% 하락했다.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80% 상승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손잡고 리튬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공장 신설을 통해 3만t 규모의 리튬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포스코홀딩스는 10일 핸콕과 ‘리튬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를 후보지로 검토한 뒤 공장을 짓기로 협의했다. 투자 금액 등의 상세내용도 추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핸콕은 서호주 퍼스시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 기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광산, 수산화리튬, 양극재, 리사이클링 등으로 이어지는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는데 핸콕과의 협력 강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핸콕이 전 세계에 다양한 광산 자산을 보유한 만큼 원료의 원산지를 따지는 미국 수입 규제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며 “탈중국 공급망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라고 설명했다.양사는 이번 협약 이전부터 오랜 기간 협력해왔다. 2011년 포스코그룹은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 투자해 12.5%의 지분을 확보했고. 2022년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핸콕과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를 공동 인수했다.김준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총괄은 “포스코홀딩스는 핸콕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리튬 사업 협력에서도 최적의 사업 구도를 검토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다음달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한국 기업이 혁신상을 휩쓸 것으로 전망된다. KOTRA는 10일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최근 발표한 1차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1차 결과에서 한국 수상 기업은 129개사로 전 세계 수상 기업 292개 중 44.2%를 차지했다. 혁신상 수 기준으로는 46.1%를 차지했다. 한국에 이어 미국(60개사), 중국(16개사), 일본(15개사)이 차례대로 2~4위를 차지했다. 전체 결과는 내년 1월 7일 CES 전시회 개막일에 발표될 예정이다.강경성 KOTRA 사장은 “혁신 성과가 단순히 수상으로 끝나지 않도록 기업들의 수출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의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