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의 희망 이형택(삼성증권)의 세계랭킹이 4계단 떨어졌다.
이형택은 12일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가 발표한 엔트리시스템 랭킹에서 프랑스오픈 전보다 4계단 떨어진 68위가 됐다.
프랑스오픈 출전 전날 부상해 출전을 포기한 이형택은 이 때문에 거저 얻을 수 있었던 메이저대회 출전 포인트 5점을 따는 데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17위→15위→7위→8위…스케이트 바꾸니 한결 낫네
예전 스케이트로 갈아 신은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주 종목이 아닌 여자 1,000m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냈다.
김민선은 10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로도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7초60의 기록으로 20명의 출전 선수 중 8위에 올랐다.
그는 3차 대회(7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선은 1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17위를 기록했고, 2차 대회에서 15위로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다가 3차 대회에서 개선된 결과를 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갔다.
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2차 대회까지 새로운 스케이트 부츠를 신고 출전하다가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자 월드컵 3차 대회부터 예전 부츠로 갈아신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효과는 뚜렷했다.
그는 주 종목인 여자 500m 3차례 레이스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고, 여자 1,000m에서도 모두 톱10에 들었다.
이날 김민선은 6조 아웃코스에서 일본의 야마다 리오와 경쟁했다.
그는 첫 200m 구간을 전체 8위인 18초15에 끊었다.
야마다보다 살짝 늦었다.
김민선은 이후 400m 구간을 27초88의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레이스 막판 체력이 떨어지면서 등수가 뒤로 처졌다.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야마다가 넘어지는 변수가 생긴 것도 김민선의 기록에 악영향을 미쳤다.
우승은 1분15초28을 기록한 일본의 다카기 미호, 2위는 미국의 브리트니 보(1분16초20)가 차지했다.
월드컵 4차 대회 일정을 마친 김민선은 12일 귀국한 뒤 당분간
일본·독일·스웨덴 등 강호 제압…부산세계선수권 기대감↑
한국 탁구가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첫 대회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한국은 10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ITTF 혼성단체 월드컵 2023 본선 리그 마지막 7차전에서 중국에 게임 점수 합계 1-8로 패했다.
승점 13을 쌓은 한국은 승점 14의 중국에 1점 차로 뒤져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만, 싱가포르, 캐나다, 인도와 경쟁한 예선 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8개 팀이 경쟁하는 본선 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며 우승 기대감을 키웠으나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 중국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앞서 본선 리그에서 프랑스, 스웨덴, 독일 등 유럽 강호와, 대만, 슬로바키아, 그리고 세계 2위 전력으로 여겨지던 일본을 모두 물리쳤다.
중국, 한국에만 진 일본은 승점 12로 3위에 올랐다.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홈에서 열리는 2024 부산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는 내년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진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ITTF가 올해 처음 마련한 대회이며, 앞으로 매년 열릴 예정이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라는 별도 단체가 관리하는 WTT 시리즈와 다르게 ITTF가 직접 주관한다.
'월드컵'은 2021년 WTT가 출범하기 전 ITTF가 주관하던 최상급 국제대회에 붙은 이름이었는데, 이번 혼성단체 월드컵을 통해 명칭이 부활했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매치점수가 아니라 각 매치의 게임점수 합계로 승부를 가린다.
게임점수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여자 베테랑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위경련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
한국 주니어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3 태국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19세 이하(U-19) 개인전 5개 종목을 싹쓸이했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U-19 부문 금메달 5개를 휩쓸었다.
이선진(광명북고)은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조현우(서울체고)를 2-1(18-21 21-18 21-15)로 꺾었고, 여자 단식 김민선(치악고)은 태국의 사룬락 비티드사른을 2-1(20-22 21-14 22-20)로 눌렀다.
남자복식 결승전에선 이선진-이종민(광명북고)이 박건후(광명북고)-윤호성(서울체고)을 2-1(17-21 21-10 21-19)로 물리쳤고, 여자복식 김민선-연서연(화순고)은 김도연(대성여고)-김미주(화순고)에 2-0(21-8 21-19)으로 이겼다.
이종민과 연서연은 함께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이선진, 김민선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7세 이하(U-17) 남자복식 김민승(전대사대부고)-이형우(광명북고), 13세 이하(U-13) 남자복식 김승주(서울전곡초)-박준수(창원대방초)와 혼합복식 최정(서울아현초)-강정원(완월초)도 금메달을 땄다.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