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의 제2인자인 데이비드 호프 요크 대주교가 한 교리문답서 서문에서 동성애가 하느님의 명령에 따른 행위라는 취지의 주장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요크 대주교는 이 글에서 "동성애는 당연히 슬퍼해야 할 조건이 아니라 거룩하게 명령받은 긍정적인 특질이다….동성애 기독교 신도들은 자신들의 성적 선택 속에서 윤리적인 미의 요소를 발견하고 그리스도의 소명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높이도록 북돋워져야 한다"고 썼다. 이같은 글에 대해 성공회 대변인은 "문제의 교리문답서가 한 개인에 의해 발간된 것으로 성공회에서 인정하는 그런 유형의 교리문답서가 아니다"며 동성애가 거룩하게 명령받은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 '주장'일 뿐이라고 밝혔다. 동성애에 대한 성공회의 공식 입장은 동성애 행위가 "성서와 모순되기 때문에 결혼을 하도록 부름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그것을 끊는 게 옳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