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거부하고 있는 교보생명 삼성생명 등 제2금융권 회사들도 모두 포함시켜 출자전환 분담액을 결정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채권단은 그같은 출자전환 분담액을 13일 채권단운영위원회를 열어 확정하고 14일 현대건설 이사회에서 출자전환과 유상증자를 결의토록 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1조4천억원의 출자전환과 7천5백억원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며 "일단 제2금융권 회사들도 출자전환 분담에 포함시킨 뒤 오는 25일 출자액 납입 때까지 설득작업을 벌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출자전환 액수를 줄이거나 제2금융권 회사중 한 곳이라도 예외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변함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채권단은 이달말까지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전환사채(CB)발행 등을 모두 끝내 현대건설의 부채비율을 3백%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