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정치증권시장인 포스닥(www.posdaq.co.kr)의 종합지수는 12일 현재 811.46으로 전주 대비 21.26포인트 급락했다. 정부 및 정치권이 심각한 가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데 대한 네티즌들의 부정적 시각이 반영된 결과였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1999년 7월 포스닥 개장 이래 처음으로 3위로 떨어졌다. ◇북상선 영해침범 관련주=북한상선 영해침범과 북방한계선(NLL)무단침범 문제가 여야간 첨예한 정치쟁점으로 부각되면서 관련 주가도 큰폭의 변동을 보였다. 지난 7일 '국가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며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사과와 국방장관 해임을 요구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3.39% 올라 1위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이한동 총리는 20.61%,김동신 국방장관 15.60%,그리고 임동원 통일부장관은 10.77% 내렸다. ◇관심주='박정희 대통령의 민주주의관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이회창 총재의 평가에 대해 "아버지를 독재자라고 평한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불만을 표시한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는 12.84% 떨어졌다. 부동산 변칙거래 의혹을 받던중 6월 국회를 앞두고 해외시찰을 떠났던 오장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40.95% 폭락했고,국회부의장 임기를 1년 남겨두고 갑자기 사퇴한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도 5.08% 하락했다. 그러나 대권주자 '세대교체론'을 주장한 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8.81% 상승,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