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임한 전수신(61) 뉴서울CC사장은 골프장 근무경력이 전무하다. 그렇지만 뉴서울CC 직원뿐 아니라 국내 골프장업계 인사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서울대 총학생회장-삼성스포츠단장-삼성라이온스대표등의 이력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사장은 취미를 골프.바둑이라고 밝힐 정도로 골프애호가다. "제가 이곳에서 주로 할 일은 회원 위주로 운영하며 문예진흥기금을 조성하고 종업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전 사장은 회원들이 공정하게 부킹을 하며 질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쾌적한 환경에서 라운드할 수 있도록 코스를 관리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전 사장은 지금까지 다른 골프장에 비해 싼 그린피를 오는 15일자로 올릴 예정이다. 문예진흥기금을 충실히 모으기 위해서다. "비회원의 경우 주중엔 10만원에서 12만5천원으로,주말엔 12만원에서 15만원이 됩니다. 그린피 조정은 '인상'이라기보다는 '제값받기' 차원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사장은 이밖에도 도우미상조회 기금 적립,휴장일에 도우미들에게 코스 개방 등 종업원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구상 중이다. 전 사장의 핸디캡은 12.골프와 경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 사장이 뉴서울CC를 어떻게 변모시킬지 주목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