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형근 <현대차 수출마케팅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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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의 선전은 미국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를 새롭게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형근 현대자동차 수출마케팅 실장은 싼타페 수출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EF쏘나타와 그랜저XG가 수출됐지만 정작 최대 시장인 SUV시장을 공략할 차종이 없었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차라는 것이다.
-미국시장에서 경쟁차종은.
"포드의 에스케이프가 가장 강력한 경쟁차종이다.
사이즈도 싼타페와 비슷하고 스몰 SUV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다.
또 도요타의 RAV4와 혼다의 CRV 등도 경쟁 대상이다"
-싼타페의 강점은.
"6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혼다 도요타는 6기통 엔진이 없다.
포드의 에스케이프만 6기통 엔진을 갖고 있다.
또 디자인이 파격적이라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현지 고객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
승용차 섀시를 이용했기 때문에 핸들링이나 승차감도 좋다"
-미국에서 제값을 받고 판매하는가.
"싼타페의 평균 판매가격은 2만1천달러선이다.
에스케이프의 95%선에서 팔 정도면 알만하지 않은가.
이 차는 가격보다는 품질과 성능으로 경쟁하는 차다"
-북미에서 몇대 정도 팔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보수적으로 잡아도 매달 5천대 이상은 판매가 가능할 것이다.
1월부터 4월까지 판매가 부진했던 것은 공급이 안됐기 때문이다.
지금도 딜러들은 차를 빨리 보내달라고 아우성이다.
하반기부터 울산공장의 싼타페 생산라인이 확충되면 앞으로 2-3년간 매달 5천대 이상은 팔 수 있을 것이다"
-현지 언론의 평가는.
"현지 언론의 평판이 너무 좋아 특별한 광고가 필요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자동차시장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컨슈머 리포트"도 높은 점수를 줬고 USA투데이 등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줬다"
-향후 마케팅 계획은.
"최근 미국내 광고를 시작했다.
6월말부터 본격적인 타겟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