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합성수지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옛 사명은 경북화학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작년 매출의 96.5%)인 ABS(열가소성합성수지)는 충격에도 강하고 성형이 잘 돼 전화기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및 장난감 등에 두루 사용된다. 이 제품의 27.4%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LG화학에 납품된다. 자사 상표로 판매되는 비중은 69.1% 정도다. 주로 BASF(18.6%) 및 4백여개의 중소업체에 판매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토레이사와 제휴를 맺고 신제품인 투명ABS를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또 작년 12월엔 주로 수입에 의존해온 고강도 플라스틱 합성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주간사인 부국증권은 이같은 신규사업을 감안,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13.9%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감독원의 유가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에스켐의 주력제품인 ABS의 원료는 원유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국제유가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1999년까지 LG화학으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던 OEM 제품의 부재료마저도 작년부터는 유상으로 바뀌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상승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을 유의해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최대주주인 김노순 사장이 5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주주인 개인 2명이 갖고 있는 지분 26.7%는 등록후 1개월이 지나면 바로 매물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