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대법원의 선거무효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한나라당 김영구 지도위원은 4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 "실추된 당과 개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열심히 뛰어 본때를 보여주고 싶다"며 재선거 출마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도위원은 이날 "중요하고 어려운 시기에 제역할을 다못하고 중간에 떠나게 돼 총재와 당에 이루 말할 수 없이 미안하다"면서 "20여년간의 정치인생중 지금처럼 환멸과 비애를 느낀적은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재선거 출마의 뜻을 밝힌후 "그러나 앞으로 모든 문제를 당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