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등 10대 국책.민간연구소장들은 하반기 경제정책의 중심을 거시경제 지표 관리보다는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둬야 한다고 3일 권고했다. 10대 연구소장들은 정부가 이달중 거시경제 지표를 수정하고 종합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좌승희 원장은 "정부가 단순히 경제전망 수치를 조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키고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봉균 KDI원장은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확립하고 건강보험 등 경제 현안을 해결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은 "연구개발(R&D) 관련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 투자촉진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