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원형"을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3개국의 주요 건축물을 그린 작품 1백여점을 내놓는다.
6년만에 갖는 개인전으로 50년 가까이 해 온 고건축 회화작업을 결산하는 자리다.
80여점에 달하는 외국 주요건축물로는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과 이화원은 물론 만리장성 서쪽 끝에 있는 자유관,티베트 라사의 포탈라 궁전,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인도네시아의 칼라산 사원,일본 나라의 호류지와 도다이지,교토의 기요미즈테라등이다.
한국건축은 경복궁 근정전,창덕궁 돈화문,종묘,수원화성,석굴암,부석사 무량수전,법주사 팔상전,금산사 미륵전,운주사 석불,통도사 금강계단 등 20여점이 나온다.
작가는 선친인 오지호 화백의 권유로 20대 후반부터 불교 건축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국전에서 4회 입상한 그는 30대 중반까지 7년간 전국을 돌며 한국의 건축미를 화폭에 담았다.
오 씨는 1995년부터 눈길을 외국으로 돌려 중국 일본 몽고 티벳 캄보디아 등 아시아 지역 10여개국을 뒤지고 다니며 동양 건축물에 담긴 정신을 담아냈다.
19일까지.(02)580-1641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