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사표가 수리된 안동수 전 법무장관 후임에는 비호남 출신이면서 재조 경력과 자질을 두루 갖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일단 사시 8회 출신인 최경원 전 차관과 김수장 전 서울지검장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출신의 최 전 차관은 박상천 전 법무장관 재직시 차관을 지냈으며 박 전 장관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그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등 두터운 신망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승남 검찰총장 내정자와 호흡이 잘 맞았다는 주변의 평도 있다.

김수장 전 검사장은 재작년 박순용 검찰총장 취임 당시 동기들과 함께 검찰을 떠났지만 매끈한 일처리와 원만한 상하 관계가 돋보인다.

현 정부들어 법무장관 인선 얘기가 나올 때마다 거명돼 온 TK(대구·경북) 출신 정성진 국민대 총장(사시2회·전 대검중수부장)도 여전히 후보군에서 배제되지 않고 있다.

안 장관의 돌연 경질로 그동안 후보에서 배제돼 왔던 박순용 검찰총장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