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 윤학범 ]

KDE의 전신은 경덕전자다.

부산의 하나로 교통카드시스템과 대구,중국 베이징의 버스카드시스템 개발업체로 유명한 경덕전자는 지난해 회사이름을 KDE로 바꿨다.

이름만 바꾼 건 아니다.

버스카드시스템 같은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에서 전자지불사업으로 영역을 급속히 넓혀나가고 있다.

KDE는 마그네틱,접촉식및 비접촉식 전자지불 기술을 바탕으로 인터넷 관련업체,금융기관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자지불시장에서 세계적인 업체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그래서 이젠 종합 전자지불시스템업체라고 부르는 게 정확하다.

1987년 설립된 KDE는 1992년 지하철 보통권 발매기를 납품하면서 교통시스템과 인연을 맺었다.

94년에는 중국 선전에 공장을 세워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이란 게 있는지도 잘 몰랐던 시절인 1997년 코스닥에 등록,1세대 벤처로서 코스닥붐을 이끌었다.

같은해 제1회 벤처기업대상의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98년에는 벨기에 선거시스템 공급업자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베이징 버스교통카드시스템 공급업체로 계약을 맺었다.

KDE는 이런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발판으로 전자지불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몬덱스카드,산자부및 금융결제원이 추진하고 있는 전자화폐사업의 공식 단말기 지정업체로 선정됐다.

이 단말기 개발은 이미 마친 상태다.

최근에는 인터넷 비디오숍을 시작으로 놀이공원 등 회원카드시장에 새로운 지불수단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DE는 홈페이지를 이용해 적극적인 IR에 나서고 있다.

주주들에게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회사의 비전 등도 밝히고 있다.

KDE는 지난해 4백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수출이 절반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