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출신의 5인조 인기 밴드 웨스트라이프가 31일 오후 8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웨스트라이프는 20대 초반 남자가수 5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보이밴드. 통상 보이밴드들이 발랄한 외모와 어울리는 댄스뮤직을 주로 내거는데 비해 이들은 98년 7월 결성된 이후 일관되게 전통 팝발라드를 추구해왔다.

서정적 멜로디와 부담없는 리듬,미성에 실어내는 조화로운 하모니가 특징인 이들은 99년 발표한 데뷔싱글 "스웨어 잇 어겐"을 비롯해 모두 7곡의 싱글이 연이어 영국 차트 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비틀스"가 지니고 있던 종전기록(5개 싱글 연속 1위)을 깨는 기록이어서 비상한 주목을 끌었다.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이들은 지난달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축하공연 무대에 올라 친근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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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