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선두업체인 야후코리아가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사이트와 회사조직을 대폭 개편,입지 강화에 나섰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22일 초기화면을 대폭 개편하고 엔터테인먼트 관련 신규서비스를 무더기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야후는 우선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대폭 강화했다.

국내 네티즌들의 입맛에 맞게 도미노 바둑 카드놀이 등 14개 미니게임을 비롯 퀴즈쇼 개인방송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일본 관련 콘텐츠 번역서비스인 ''클릭야후''서비스도 실시한다.

이들 신규 서비스는 야후의 24개 글로벌네트워크 서비스와는 별도로 야후코리아가 독자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이달말께 전자책 서비스인 ''야후글동네''도 준비중이다.

시 단편소설 무협소설 멀티미디어동화 등을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예비작가들의 글을 전재하고 문학평론가들의 비평도 곁들여 신예작가의 등용문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상반기내 만화서비스도 확대한다.

현재 만화 콘텐츠 서비스업체와 협의중이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만화서비스 외에 신인작가들도 만화를 직접 올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쇼핑몰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최근 소호들을 위한 입점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 2월 합병한 소비자리뷰사이트 가이드클럽을 쇼핑몰에 통합해 상반기중 서비스한다.

야후코리아는 서비스개편과 때맞춰 회사조직도 5개 사업부문 19개 팀을 10개 사업부문 23개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사업부문을 e커머스 엔터테인먼트&방송 미디어&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문과 팀으로 권한을 대폭 이양한 점이다.

예컨대 세일즈 파트의 전자상거래 부문과 프로덕션 파트의 전자상거래 부문을 커머스팀으로 통합,서비스 개발에서부터 유지 및 수익 창출을 단일 부서에서 총괄하도록 했다.

윤세웅 상무는 "기능 위주의 조직체계를 사업부문 중심체제로 바꿔 비즈니스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며 "이는 각 팀별 목표와 역할을 보다 더 명확하게 제시해 광고 전자상거래 기업포털서비스 웹캐스팅 등으로 수익구조를 다각화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