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두달째 호전분위기를 타고있다.

청신호가 소비를 거쳐 일부 생산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수출부진과 자본재 수입감소 등 해외부문의 침체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점치기엔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경제신문 현장경기특별취재팀이 백화점 자동차 전자 등 내수시장과 철강 시멘트 등 생산분야, 위락공원 이용객수 등 생활경제까지 현장경기 전반을 종합 점검해본 결과 백화점 매출, 승용차 및 가전제품 내수판매 등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경기가 느리지만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TV를 비롯한 미디어 광고물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기업들이 향후 경기전망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작기계 내수판매, 포항제철 철강 재고량, 시멘트 판매, 산업은행 시설자금 융자 등의 생산지표들이 4월에 이어 이달에도 대부분 ''플러스''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가 소비심리 회복수준을 넘어 생산쪽으로 조금씩 옮겨가는 조짐들로 해석되지만 자본재수입 감소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기업들이 본격적인 설비투자는 아직 망설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해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아 전문가들은 내수만으론 경기가 회복탄력을 받는데 한계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 경기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