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17일 국고채 3년물(2001-3호)은 전날과 같은 연 6.61%에 마감됐다.

회사채 수익률은 신용등급 AA-와 BBB-(3년만기)짜리가 모두 0.01%포인트씩 하락,연 7.82%와 연 12.45%를 기록했다.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악재와 호재가 번갈아 등장하며 횡보장세가 전개됐다.

오전에는 최근 발표된 경기지표의 영향으로 채권 금리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통계청의 소비자 기대지수가 4개월째 상승하고 이날 발표된 4월 실업률통계가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것을 경기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짙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수급구조 개선의 기대감으로 장막판에 금리가 다시 떨어지며 보합세를 이뤘다.

21일 10년물 국고채 입찰 물량을 4천억원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세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타난 것에 대해서도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금리를 급격히 변화시킬 모멘텀이 없어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