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심사 어떻게 하나 ]

외국계은행의 최대 강점은 여신심사 능력이다.

담보를 거의 받지 않는 대신 철저한 재무분석과 신용평가를 통해 의사결정을 한다.

심사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항목은 상환능력이다.

외국계는 대부분 세계 굴지의 증권사들을 끼고 있어 기업분석에 강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씨티는 살로먼스미스바니,JP모건체이스는 자딘플레밍을 거느리고 있으며 HSBC 크레디리요네 ABN암로 등도 계열 증권사를 갖고 있다.

"분석 기법이야 국내 은행들과 다를 것이 없지만 최종적으로 투자대상국의 국가위험도까지 모든 심사항목을 계량화하고 이를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도이치은행 관계자)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국계은행은 여신기업의 모기업 또는 정부의 지원을 여신심사에 적극 반영한다.

외국에 담보물이 있거나 외국기업의 보증서가 있을 경우에는 여신위험도가 낮아진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를 감안할 때 국내 기업의 여신등급은 최우수 등급인 1급보다 3단계이상 낮은 4∼10등급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8∼10등급은 요주의 여신으로 분류돼 대출을 거부하거나 기존 여신을 회수한다.

최근에는 정부의 대기업 개혁방향과 맞물려 기업 지배구조나 계열사간 지급보증을 비중있게 분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