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경기는 올 2/4분기가 가장 어렵고 하반기 이후부터는 회복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 하정헌 연구위원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PC수요가 늘지 않고 있지만 세계 경기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는 PC수요가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소비자들은 경기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펜티엄3는 신제품이 아니라는 인식으로 사들이지 않고 있어 경기가 어느 정도만 유지돼 준다면 하반기에는 1,000달러대에 살 수 있는 펜티엄4를 중심으로 수요가 일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 연구위원은 또 이달 3분기를 마감하는 마이크론의 경우 재고물량과 상관없이 큰 폭의 물량방출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PC업체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다소 낮은 가격에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어 IDC 및 데이터퀘스터 등에서도 올 PC성장률을 10%로 전망하고 있어 하반기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0% 성장 전망을 수정해 조금 낮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래도 6~7%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하 연구위원은 봤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