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수출을 둘러싼 북한과의 긴장관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대북 식량원조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AP통신이 13일 전했다.

피트먼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WFP)에 10만톤의 식량을 제공, 북한 주민들에게 분배토록 할 것"이라며 이같은 원조는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2천2백만명의 인구에게 공급할 식량중 상당부분을 외부원조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사일이 주요 외화수입원이다.

유엔은 지난달 북한이 올해 필요한 식량의 3분의2만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부시 행정부는 최근 대북정책 재검토가 끝날 때까지 북한과의 미사일 협상을 전면 중단시켰다.

또 미 국무부는 북한을 종전처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 미국의 대북 경제원조를 봉쇄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