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간 M&A 등 구조조정 후 동기식 IMT-2000 사업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동기식 IMT-2000 사업자로는 LG텔레콤이 유력하며 주파수 추가 부여와 출연금 삭감 등의 지원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통신사업자간 M&A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구조조정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동기식 IMT-2000 사업자가 결정될 시점에서는 이 같은 구조조정의 밑그림이 완성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혀 선 구조조정 후 동기식 사업자 선정 입장을 밝혔다.

양 장관은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 "M&A의 경우 외국사업자와 LG텔레콤, 하나로통신을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며 컨소시엄 구성은 LG텔레콤-데이콤-하나로통신, LG텔레콤 컨소시엄에 파워콤-두루넷을 묶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기식 IMT-2000 사업자 선정에 대해서는 "새로운 컨소시엄이 구성되지 않을 경우 별도의 심사 없이 LG텔레콤을 사업자로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연금을 1조3,000억원 미만으로 삭감하고 10~20MHz의 주파수를 추가 부여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장관은 이동전화 요금 인하와 관련 "7월 원가계산에 착수해 9월이나 10월 중 요금 수준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요금인하는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이며 시민운동에 의해서 요금인하가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통신 시내전화망 독점권을 풀어주고 하나로통신이 유선부문에서 최대 20%까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또 6월 이후에도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지 않은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