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주민들이 자신들의 땅을 그린벨트로 묶어 달라고 요청했던 경기도 용인 대지산일대 21만㎡(6만4천평)가 녹지 또는 공원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최근 환경단체가 녹지보전을 주장하며 나무위에서 천막시위를 벌이고 있는 대지산일대 5만㎡와 죽전지구아파트 4개 부지 인근토지 1만7천㎡가 녹지로 추가 지정됐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용인 죽전택지지구를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이 일대 28만㎡(8만5천평)를 녹지 또는 공원용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죽전지구내 일부 주민들이 그린벨트로 보전해 줄 것을 요청한 땅 31만㎡중 청원인들이 소유하지 않은 10만㎡를 제외한 21만㎡를 녹지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단체가 보존을 요구한 대지산 보존녹지 지역(5만㎡)도 보존가치는 떨어지지만 주민들이 산책로 등으로 이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개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와 구성면 보정리일대 3백60만㎡에 조성되는 죽전 택지개발지구는 지난 99년 12월 개발계획이 승인돼 토지공사가 택지조성 사업을 진행중이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