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아스트라컵 한국여자오픈(11~13일.레이크사이드CC)에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박세리,로라 데이비스(영국),로리 케인(캐나다)이 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박세리는 "지난해는 여러모로 배운 것이 많은 해였다"며 "투어 4년째인 올해는 한층 성숙된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박은 또 "올해 투어통산 10승을 올렸지만 내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이제 시작이다"고 말했다.

박은 당면목표로 올해 승수를 추가해 각종 기록을 내는 것이고,장기목표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홉번째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스는 "레이크사이드 서코스는 드라이버를 굳이 쓸 필요가 없다"며 "파5홀이나 3,5번홀 같은 데서만 드라이버 티샷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여자골퍼중 최고의 장타자인 그녀는 장타비결을 묻는 질문에 "스윙을 크게 한뒤 세게 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고 담담하게 말했다.

미 LPGA투어에서 박세리와 친한 선수중 한 사람인 케인은 "이번이 첫 한국방문이나 내일 프로암대회를 통해 코스를 익힌뒤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