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세가 코스닥지수의 속락을 저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관망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기관이 차익 및 경계 매물을 출회하며 조정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삼성증권 손범규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이 한발 물러나면서 지수 상승 탄력이 크게 둔화됐다"며 "그러나 최근의 호의적인 증시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지수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15분 현재 81.66을 기록, 전날보다 0.61포인트, 0.74% 하락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이 채 1포인트 차이도 나지 않을 만큼 좁은 등락폭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2억5,482만주, 거래대금은 1조7,038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스닥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60포인트, 1.65% 하락한 95.65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7억원, 4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254억원 순매수 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한통프리텔, LG텔레콤 등 지수 관련 대형통신주가 2~3% 하락한 가운데 하나로통신은 전날 강세를 이어 3% 이상 뛰어 올랐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닷컴주가 1~3% 오른 것을 비롯해 싸이버텍, 장미디어, 버추얼텍 등 전자상거래 관련 테마주가 모두 강세다. 싸이버텍은 사흘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가격제한폭을 채웠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3%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내린 종목이 하한가 2개 포함해 389개로 오른 종목 189개를 크게 앞질렀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