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사업에 돈 가뭄은 없다"

미국 벤처캐피털(VC)의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1억달러 이상 거금을 유치한 기업들은 한결같이 통신관련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벤처원등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미 VC들이 벤처기업에 투자한 자금은 모두 1백억달러로 지난해 4.4분기보다 40%나 줄었다.

그러나 극심한 자금난 속에서도 1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은 회사가 7개.

이들은 모두 통신 분야 사업을 하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도 대도시지역에 초고속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억7천5백만달러를 유치해 2위에 오른 시티넷텔리커뮤니케이션스,3위(1억4천5백만달러) 시그만트웍스,공동6위(1억달러)인 텔시언이 모두 이 사업을 하고 있다.

미연방통신위원회(FCC)리드 헌트 전 의장이 설립한 시그마네트웍스는 이번에 넷스케이프 창업자인 마크 안드리센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1위는 메트로PCS.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애틀란타 지역의 PCS사업권을 가진 이 회사는 무려 3억5천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1억2천만달러의 투자를 받아 4위를 차지한 자이언트루프 네트웍스는 통신망관리서비스를 하는 업체며 1억1천만달러의 조달한 엑스테라커뮤니케이션즈는 광통신장비 제조회사다.

패킷비디오(1억달러)는 소프트웨어(SW)업체지만 이동통신망을 통해 음성및 영상을 전송하는 제품을 개발,통신 분야 회사로 분류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