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권력 서열 제2위인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중국 관변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리펑 위원장은 이만섭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한해 김대중 대통령과 이한동 총리 등 한국의 각계 지도자들과 만나고 서울 및 주변지역에서 산업시찰도 한다.

리펑 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하기는 지난 94년 6월 총리 재직때 이후 6년6개월만이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25일 "리펑 위원장이 당초 일본방문을 계획했지만 리덩후이 대만 전 총통의 방일에 따른 파문으로 가까운 시일내 일본 방문이 어렵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 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