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시중은행장 등이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제34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9∼11일)에 참석하기 위해 8일 대거 하와이로 떠난다.

수석대표인 진 부총리는 10일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경제의 현황을 설명하고 ADB 회원국간의 협력강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진 부총리는 또 9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3개국(한.중.일)''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해 외환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역내 국가간 통화 스와프(자국통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오는 것)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연차총회엔 대부분의 시중은행장, 오호수 증권업협회장, 정재룡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 20여명의 금융기관 대표가 참석, 외국 금융기관 대표들과 만나 한국 경제와 금융구조조정 현황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행사기간중 진 부총리와 시중은행장들과의 모임에서는 금융구조조정과 은행 추가합병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