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일관되게 반대했으나 끝내 막지 못한 것을 깊이 자책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11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내고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국민 한 분 한 분께 고통과 혼란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소임을 다하고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변명이나 회피 없이 지겠다"고 했다.그는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내각은 이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한평생 저를 믿고 많은 일을 맡겨주신 국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본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열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할 예정이다. 야당은 한 총리에게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심의를 위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 추궁할 전망이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배우 소유진이 홈쇼핑 입성 후 3개월 만에 주문액 140억원을 기록했다. 11일 TV홈쇼핑사 GS샵은 배우 소유진이 진행하는 '소유진 쇼'가 방송 3개월 만에 누적 주문액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유진 쇼'는 지난 9월 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5분 방송됐다. 이달 6일까지 14회 방송돼, 회당 평균 1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3개월(올해 6∼9월) 같은 시간대 주문액보다 25.1% 많다는 게 GS샵 측의 설명이다. 시청 고객은 30∼40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30대 시청 고객 비중은 전체 평균보다 1.0%포인트, 40대 고객은 4.7%포인트 각각 높았다. 젊은 고객이 몰리면서 모바일 주문 비중도 평균보다 5%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났다.주문 최고액은 지난 9월 13일 소개된 헤어 뷰티기기 '다이슨 에어랩'과 '안티에이징 세럼 달바'로 이날 방송에만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구매 건수가 가장 높았던 방송은 첫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 11월 8일 이었다. 이날 GS샵 간판 패션 브랜드 모르간을 선보였는데 특히 '윈터 밴딩 팬츠'와 '윈터 울 헤링본 재킷' 착장에 고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방송 내내 홈쇼핑 채널 가운데 시청가구 1위를 지켰고 2만1000건의 주문이 몰렸다.GS샵은 소유진쇼의 주문액 100억원 돌파를 기념해 오는 20일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을 하고 소유진이 제작에 참여한 '김서룡 램스킨 토트백'을 소개할 예정이다.소유진은 "저를 믿고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저에게 상품을 맡겨 주시는 협력사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과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홈쇼핑은 방송 경력 24년이 무색할 정도로 쉽지 않다 보니 1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