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학생이 우리나라 디자인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전람회의 추천작가 자격을 취득했다.

주인공은 영남대 조형대 시각디자인전공 4학년에 재학중인 엄선철(29 )씨.

엄씨는 올해 제36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에서 `2001년 크리아트 캘린더"라는 작품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상을 수상,지난 99년 산업자원부장관상,지난해 특선에 이어 3년 연속 특선 이상의 성적으로 입상해 추천작가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추천작가 자격은 3년 연속 특선 이상의 입상을 하거나 특선 5회 이상 입상,입선 10회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에게 부여되는 것으로,기성작가도 자격 취득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엄씨가 대학 재학중 자격을 취득,관련분야에서는 큰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엄씨는 지난 93년 입학후 어려운 가정사정으로 학업을 중도에 2번이나 포기할 뻔 했으나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어가면서 학업과 작품활동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엄씨는 "재학중 큰 영광을 얻게 돼 기쁘다"면서 "졸업 후 디자인 관련 회사에 입사해 국내 산업디자인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