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는 30일 D램 가격은 바닥을 이미 확인했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D램 가격은 지난달 최저점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고정거래선 가격은 최저점대비 5~1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동원경제연구소 김성인 연구원은 "비메모리의 경우 전자제품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4/4분기 보다 1~2개월 선행한 3/4분기 후반에 저점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국내 반도체업체 매출의 80~83%를 차지하는 메모리 부분은 다음달부터 PC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바로 수요회복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 1월부터 PC대당 메모리 용량이 급격히 증가했고 인텔의 펜티엄4 드라이브 출시로 인해기본 메모리 증가요인이 추가됐으며 램버스D램 수요 증가로 D램 생산량은 4~5%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부정적으로 전망하더라도 올 PC성장률은 20%, 대당 메모리는 30.8%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61.1% 증가한 11억5,000만개, 마이크론은 54.3% 증가한 11억2,000만개, 하이닉스는 29.2% 증가한 10억1,000만개 그리고 인피니온은 67.7% 증가한 5억9,000만개의 D램(64메가 기준)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순 이후 매출 및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D램 가격 반등폭이 크지 않아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