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원로들이 구자경(77) LG 명예회장의 희수(喜壽)를 축하하는 모임을 갖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7일 저녁 김각중 회장과 류창순 명예회장(롯데제과 고문) 등 10여명의 재계 원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 명예회장의 희수 축하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구 명예회장이 지난 25일 가족 친지들과 희수연을 가졌지만 재계 차원에서도 축하자리를 마련하자는 의견이 있어 모임을 갖기로 했다"며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희수 때도 재계 차원의 축하모임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로 충남 성환 연암축산원예대학에 머무르는 구 명예회장이 1주일에 한 번 서울로 출근하는 월요일로 모임을 잡았다"며 "이번 모임은 원로·고문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축하모임 장소로 구 명예회장의 편의를 위해 인터컨티넨탈호텔이나 여의도 LG트윈타워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