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 "맨섬"(Isle of Man)지부인 맹크스텔레콤이 5월중 세계 최초로 3세대(3G)이동통신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뉴욕타임즈가 28일 보도했다.

BT의 "맹크스프로젝트" 책임자인 마크 브리어스는 "맨섬지역을 대상으로 3G 시범서비스를 5월에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일본 NTT도코모가 서비스를 10월로 연기함에 따라 맹크스텔레콤이 3G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첫번째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7만5천명이 거주하는 맨섬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며 초기에는 2백개 3G용 단말기를 보급한다.

이번 서비스는 3G인프라가 깔린 맨섬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전송속도는 현재 무선인터넷 속도보다 40배 빠른 수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3G는 핸드폰 등 무선휴대단말기를 통해 동영상 등 대용량 정보를 송수신하고 인터넷을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로 국내에서는 IMT-2000,유럽에서는 UMTS로 불린다.

송태형 기자 toughlb@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