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 뜀박질..低금리 기조 막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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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 큰 혼란이 일고있다.
금리가 오르고 채권 투자손실이 커지면서 딜러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금융기관별로는 채권매매를 금지시킨 곳이 나올 정도다.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있다.
우선 시장금리(국고채)가 7%까지 치솟고 있다.
경기호전 신호,물가불안 등으로 금리오름세가 쉽사리 멈추기 어렵다는 분석도 적지않다.
거시정책의 틀을 새로 짜야할 정부로선 환율 물가에다 금리까지 부담스러워졌다.
전철환 한은 총재는 오늘(27일) 은행장간담회에서 "중대 발언"을 할 예정이다.
지난 2월 국고채 투기경고 발언과는 정반대의 "전철환 효과"가 나타날 지 주목된다.
<>금리 충격=26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연 6.93%대로 뛰어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회사채도 연중최고치(8.12%)에 바싹 다가섰다.
아예 거래도 없다.
국고채는 지난 2월12일 최저치(5.0%)에서 두달여만에 1.9% 포인트나 뛰었다.
회사채는 역시 최저치(6.44%)대비 1.6% 포인트 올랐다.
금융기관마다 줄잡아 원금의 4~5%까지 손실을 봤다.
주식보다 채권투자가 더 겁난다는 정도다.
채권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던 기관은 손실이 1백억원당 10억~12억원에 이른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5백억~1천억원씩 보유채권 평가손을 입었다.
관계자는 "거듭된 손실로 외국계은행 채권 딜러들이 줄줄이 사퇴했고 국내 기관들은 딜러들의 채권매매를 사실상 금지시킨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악재만 반영=이달초 만해도 금리를 끌어올린 것은 환율이었다.
지금은 5%대 물가상승률,경기호전 예상 등이 금리를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40조3천억원에 이르는 투신사 MMF(머니마켓펀드)가 시장의 "폭탄"으로 도사리고 있다.
편입채권인 통안채 수익률이 7%선에서 한단계 더 상승하면 악순환의 격발장치가 풀린다는 불안심리가 팽배해 있다.
정부가 국고채 예보채 등의 발행시기를 조절한다고 발표해도 시장에는 전혀 안먹힌다.
<>전망=시장에선 국고채 수익률이 7%선은 일단 넘어설 것으로 본다.
물가상승률(4%대)에다 경제성장률(IMF 3.5% 전망)을 더하고 국고채 과수요를 빼면 7%선이 균형점이란 얘기다.
그러나 MMF 환매가 가시화되면 손절매 물량이 쏟아져 금리가 더 뛸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불안 경기호전 수급악화 등 세가지 악재속에 금리가 오르고 있다"면서 "금융기관들의 급매물이 해소돼야 금리오름세를 돌려놓을 모멘텀이 마련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
금리가 오르고 채권 투자손실이 커지면서 딜러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금융기관별로는 채권매매를 금지시킨 곳이 나올 정도다.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있다.
우선 시장금리(국고채)가 7%까지 치솟고 있다.
경기호전 신호,물가불안 등으로 금리오름세가 쉽사리 멈추기 어렵다는 분석도 적지않다.
거시정책의 틀을 새로 짜야할 정부로선 환율 물가에다 금리까지 부담스러워졌다.
전철환 한은 총재는 오늘(27일) 은행장간담회에서 "중대 발언"을 할 예정이다.
지난 2월 국고채 투기경고 발언과는 정반대의 "전철환 효과"가 나타날 지 주목된다.
<>금리 충격=26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연 6.93%대로 뛰어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회사채도 연중최고치(8.12%)에 바싹 다가섰다.
아예 거래도 없다.
국고채는 지난 2월12일 최저치(5.0%)에서 두달여만에 1.9% 포인트나 뛰었다.
회사채는 역시 최저치(6.44%)대비 1.6% 포인트 올랐다.
금융기관마다 줄잡아 원금의 4~5%까지 손실을 봤다.
주식보다 채권투자가 더 겁난다는 정도다.
채권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던 기관은 손실이 1백억원당 10억~12억원에 이른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5백억~1천억원씩 보유채권 평가손을 입었다.
관계자는 "거듭된 손실로 외국계은행 채권 딜러들이 줄줄이 사퇴했고 국내 기관들은 딜러들의 채권매매를 사실상 금지시킨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악재만 반영=이달초 만해도 금리를 끌어올린 것은 환율이었다.
지금은 5%대 물가상승률,경기호전 예상 등이 금리를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40조3천억원에 이르는 투신사 MMF(머니마켓펀드)가 시장의 "폭탄"으로 도사리고 있다.
편입채권인 통안채 수익률이 7%선에서 한단계 더 상승하면 악순환의 격발장치가 풀린다는 불안심리가 팽배해 있다.
정부가 국고채 예보채 등의 발행시기를 조절한다고 발표해도 시장에는 전혀 안먹힌다.
<>전망=시장에선 국고채 수익률이 7%선은 일단 넘어설 것으로 본다.
물가상승률(4%대)에다 경제성장률(IMF 3.5% 전망)을 더하고 국고채 과수요를 빼면 7%선이 균형점이란 얘기다.
그러나 MMF 환매가 가시화되면 손절매 물량이 쏟아져 금리가 더 뛸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불안 경기호전 수급악화 등 세가지 악재속에 금리가 오르고 있다"면서 "금융기관들의 급매물이 해소돼야 금리오름세를 돌려놓을 모멘텀이 마련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