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성과금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1백13억원의 구예산을 절약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당초 계획보다 예산지출을 줄이거나 수익을 높이는데 기여한 직원 1백명에게 모두 1억1천만원의 성과금을 지급했다.

이중 가장 많은 성과금을 받게 한 아이디어는 은행, 병원, 백화점 등에 62대의 무인민원서류 자동발급기를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설치, 연간 70만건에 이르는 민원서류를 발급받도록 해 52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관련 직원 4명이 2천5백만원을 받았다.

또 구청에서 필요한 행정물품을 구매하고자 할 때 물품규격과 품질의 사양을 인터넷에 올려 경매방식으로 조달해 연간 5억원 정도의 예산을 절약했다.

구 관계자는 "시와 자치구간 상호 정보교류를 통해 예산성과금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해나겠다"며 "앞으로 예산절약에 관련된 제안을 낸 구민들에게도 성과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