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띄워진 내비게이션대로 따라가니 어느새 목적지다. 음식점 간판으로 눈을 돌리면 평점과 방문 후기가 줄줄이 나온다. 언어 장벽도 없다. 클릭 한 번에 영어 메뉴판이 순식간에 한글로 바뀐다.삼성전자와 구글이 내년에 선보일 확장현실(XR) 기기를 13일 공개했다. 헤드셋 형태인 이 기기를 장착하면 동영상, 내비게이션 등 스마트폰에 있는 기능을 눈앞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이날 삼성과 구글이 미국 뉴욕 구글 캠퍼스에서 공개한 XR 기기(코드명: 프로젝트 무한·사진)의 가장 큰 특징은 테크 분야 최강자들이 협업해 개발했다는 점이다. 세계에서 전자제품을 가장 잘 만드는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1위인 구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 ‘지존’ 퀄컴이 작년 2월부터 손을 맞잡았다. 이 기기에는 구글이 개발한 XR OS ‘안드로이드 XR’과 퀄컴이 설계한 AP가 적용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에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오디오 등을 각각의 상황에 맞게 구현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으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은 내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삼성 XR기기 써보니…"실시간 길 안내하고, 영어 메뉴판 자동 번역"삼성, 구글·퀄컴과 XR 파트너십…22개월 만에 프로젝트 '무한' 공개확장현실(XR) 시장의 최강자는 페이스북으로 잘 알려진 미국 메타다. 전세계 XR기기 시장의 74%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다. 경쟁업체보다 훨씬 빠른 2019년에 뛰어든데다 저렴한 기기가격(499달러)을 갖춘 덕분이다. 이유가 하나 더 있다. 구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對)중국 유화 제스처를 취하며 미·중 갈등이 새로운 양상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기 전에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종의 담판을 짓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몇 가지 문제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지명자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을 내년 1월 취임식에 초청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우리 동맹뿐만 아니라 적국 및 경쟁국 지도자와도 열린 대화를 시작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또 “그는 누구와도 대화할 의향이 있으며 항상 미국 이익을 우선할 것”이라고 했다.레빗 지명자는 시 주석이 초청에 응답했냐는 질문에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나라 정상도 취임식에 초청했다고 말했지만 초청 대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대규모 관세 등으로 향후 미·중 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초청이 이뤄졌다는 데 주목했다. 릴리 매켈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중국 분야 부소장은 CNN에 “트럼프 당선인의 채찍과 당근 전략”이라며 “(시 주석 초청은) 아주 값싸고 상징적인 당근”이라고 말했다.외교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지도자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선례가 없기 때문이다. 대니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AP통신에 “시 주석이 (대중) 강경파 의원에게 둘러싸여 야외 연
눈앞에 띄워진 내비게이션대로 따라가니 어느새 목적지다. 음식점 간판으로 눈을 돌리면 평점과 방문 후기가 줄줄이 나온다. 언어 장벽도 없다. 클릭 한 번에 영어 메뉴판이 순식간에 한글로 바뀐다.삼성전자와 구글이 내년에 선보일 확장현실(XR) 기기를 13일 공개했다. 헤드셋 형태인 이 기기를 장착하면 동영상, 내비게이션 등 스마트폰에 있는 기능을 눈앞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이날 삼성과 구글이 미국 뉴욕 구글 캠퍼스에서 공개한 XR 기기(코드명: 프로젝트 무한·사진)의 가장 큰 특징은 테크 분야 최강자들이 협업해 개발했다는 점이다. 세계에서 전자제품을 가장 잘 만드는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1위인 구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 ‘지존’ 퀄컴이 작년 2월부터 손을 맞잡았다. 이 기기에는 구글이 개발한 XR OS ‘안드로이드 XR’과 퀄컴이 설계한 AP가 적용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에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오디오 등을 각각의 상황에 맞게 구현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으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은 내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박의명 기자/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