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정치증권시장인 포스닥(www.posdaq.co.kr)의 종합지수는 24일 현재 지난주 대비 3.74% 오른 853.08을 기록했다.

여야 ''개혁파'' 의원들의 독자세력화 여부가 주목을 받으며 개혁성향 의원들의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4주만에 1위 자리를 되찾는 등 상위권의 순위변동이 심했던 한주였다.

◇ 주요 대선주자 순위경쟁 본격화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의 주가가 31.25% 폭등, 지난주 28위에서 4위로 뛰어 올랐다.

논산시장 후보공천 후유증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권행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았음을 반영한 결과다.

반면 3주연속 선두를 달렸던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4.69% 하락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신민주연합론''을 주창하며 YS 등과의 만남을 추진해온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도 8.67% 떨어져 이인제 최고위원에 이어 5위로 밀려났다.

전직 대통령들을 릴레이로 만나면서 정가의 ''화제주''로 자리를 굳힌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도 4.11% 하락했다.

◇ 관심주 =여야를 가로질러 개혁세력의 독자세력화 움직임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민주당 정범구(20.83%), 추미애(14.61%), 김민석(5.48%), 최재승(7.0%) 의원과 한나라당 김문수(16.34%), 이부영(5.23%) 의원 등 이른바 개혁파 의원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또 23일 여야가 합의한 자금세탁방지법안을 ''개혁후퇴''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한 민주당 천정배 조순형 의원도 크게 올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