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10원대 초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을 움직일 수 있을 만한 요인이 제한돼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10원대 초반에서는 저가매수세가 나오고 주가하락과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의 하락요인이 상충되면서 좁은 범위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3.20원 내린 1,311.40원을 기록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121엔대 중반에서 뚜렷한 방향성없이 횡보하고 있다. 전날 뉴욕장 마감가 121.24엔보다 약간 올랐다.

업체는 사자와 팔자가 엇갈린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역외는 관망중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 행진의 고리를 끊고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318억원, 10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과 NDF환율 하락을 빌미로 아래쪽으로 밀어봤으나 저가인식 결제수요 등으로 하락이 제한됐다"며 "환율을 움직일만한 동인이 없어 박스권내에서 거래의욕을 많이 잃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방향잡기가 어려운 장이라 달러/엔 환율을 좇아가는 수밖에 없으며 1,308∼1,312원정도에서 갇혀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은 달러/엔 하락과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 하락을 반영, 전날보다 4.60원 낮은 1,310원에 거래를 시작, 내림세를 타며 1,308.5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달러/엔이 121.60엔대로 반등하고 차트상 저점을 찍자 달러되사기와 업체의 결제수요로 인해 낙폭을 줄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