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비판과 아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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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國之君樂聞其過,
흥국지군낙문기과
荒亂之主樂聞其譽.
황난지주낙문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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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흥성하게 하는 임금은 자기의 허물에 대한 비판을 듣기를 즐기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군주는 잘 했다고 칭찬하는 말을 듣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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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晉) 진수(陳壽)의 ''삼국지 오서 하소권(三國志 吳書 賀邵傳)''에 있는 말이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표현이 있다.
또 중국의 격언(格言)에도 "약은 입에는 쓰나 병에 좋고, 충고하는 말은 귀에는 거슬리나 행하기에는 이롭다"는 표현도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간신(奸臣)이나 소인배(小人輩)의 아첨이나 감언이설(甘言利說)에 대해 이를 경계하라고 말하기도 한다.
잘못에 대한 뉘우침은 보다 큰 발전을 위한 기약이다.
그러나 실증(實證)이 없는 칭찬이나 명예는 나태(懶怠)나 허구(虛構)에 빠질 위험성을 수반하며, 경우에 따라선 파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
흥국지군낙문기과
荒亂之主樂聞其譽.
황난지주낙문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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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흥성하게 하는 임금은 자기의 허물에 대한 비판을 듣기를 즐기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군주는 잘 했다고 칭찬하는 말을 듣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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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晉) 진수(陳壽)의 ''삼국지 오서 하소권(三國志 吳書 賀邵傳)''에 있는 말이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표현이 있다.
또 중국의 격언(格言)에도 "약은 입에는 쓰나 병에 좋고, 충고하는 말은 귀에는 거슬리나 행하기에는 이롭다"는 표현도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간신(奸臣)이나 소인배(小人輩)의 아첨이나 감언이설(甘言利說)에 대해 이를 경계하라고 말하기도 한다.
잘못에 대한 뉘우침은 보다 큰 발전을 위한 기약이다.
그러나 실증(實證)이 없는 칭찬이나 명예는 나태(懶怠)나 허구(虛構)에 빠질 위험성을 수반하며, 경우에 따라선 파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