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테크는 반도체 조립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구입한 반도체패키지의 다리(리드프레임)부분을 일정하게 절삭하는 트림(trim)장비와 제품모양에 맞춰 다리부분을 굽히는 폼(form)장비,반도체 위에 회사로고를 새기는 마킹(marking)장비 등을 생산한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이들 작업을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연속적으로 처리하는 인라인(in-line)장비를 개발한데 있다.

주간사 증권사인 동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매출액 규모면에서 국내 반도체장비 업체중 10위(지난해 기준)안에 꼽힌다.

동종업체로는 한미 태석기계 한국도와 등 장외업체만 있을 뿐 코스닥에 등록된 업체는 없다.

동원증권은 선양테크의 올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올해(2001년 4월1일~2002년 3월31일)매출액이 3백76억원으로 전년보다 0.5%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 매출증가율(1백41.2%)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반도체 조립 장비부문의 성장세가 2001년부터 둔화될 것이라는 게 동원증권의 설명이다.

금감원에 제출된 유가증권신고서는 선양테크가 관계회사인 에스에스피에 대한 어음할인 보증규모가 큰 점을 유의사항으로 꼽고 있다.

이 회사는 어음할인 보증 등에 따른 우발채무 규모가 커 예비등록심사때 코스닥등록위원회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관계사의 영업성과가 악화될 경우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서일 사장과 3명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62.6%이다.

그밖에 주요 고객사인 ASA사와 창투사인 현대기술투자가 각각 17.7%와 11.8%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