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보험 급여심사가 강화되면서 급여비가 종전보다 훨씬 늦게 지급돼 병원과 약국들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7일까지 심사 완료된 EDI(전자문서교환) 급여청구 1천24만2천건 가운데 법정시한(15일)안에 처리된 것은 25.6%(2백61만9천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Y병원 관계자는 "종전에는 청구 후 3∼4주면 급여비가 나왔으나 당국의 심사가 강화된 뒤부터는 많이 늦어지고 있다"며 "의료계 안팎에서는 정부가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심사를 끌고 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