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의 봄 세일이 호조를 보이는 등 소비심리가 차츰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밑바닥 소매경기를 나타내는 동·남대문 재래시장의 매출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1일간 가진 봄 정기세일에서 하루평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2%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신규 점포를 제외한 전국 11개 점포의 매출증가율이 22.8%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16.6%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전국 5개 점포의 매출증가율이 20.4%에 달했다.

동.남대문 시장의 패션쇼핑몰도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하루 매출이 10∼30% 증가했다는게 상인들의 일반적인 이야기다.

시장 상인들은 최소한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4월28일∼5월6일) 때까지는 매출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