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은 13일 미국 CNN ''아시아 비즈니스 모닝'' 프로그램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분노가 매우 심각해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상품 구매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장관은 "지난 98년 이후 한.일 양국은 신뢰와 우정을 쌓는 새로운 시기로 접어들었지만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승인이 이같은 선린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한 뒤 "교과서의 정밀검토가 끝나는대로 구체적 대응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