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상인들이 시장중흥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돈을 거둬 시장홍보에 나서 화제다.

13일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도아케이드 부르뎅아동복 등 남대문 일대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4천5백여 점포의 상인들은 광고대행사 IMC AD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광고에 나섰다.

상인들은 광고를 위해 연말까지 점포당 매달 6천~1만원씩을 거두기로 했다.

여기에 남대문 재래상가의 대표격인 남대문시장주식회사의 자체 홍보비 등을 더해 올해 사용할 6억원의 광고비를 확보했다는 게 IMD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밀리오레 두타 등 현대화된 대형 패션몰들이 들어선 동대문상권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반면 남대문상권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상인들은 "한국 방문의 해 남대문 관광특구 대축제"에 관한 내용을 광고에 담아 남대문이 한국의 대표적 재래시장임을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남대문시장측은 이달초부터 시작한 지하철 4호선 광고에 이어 일간지 및 TV에도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