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상승에 따른 외국인의 청산 매물이 급증하면서 지수선물이 사흘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종합지수 역시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SK텔레콤 등 여타 대형주가 하락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전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물 증가로 음선이 나타나는 등 투자자들이 향후 주가가 얼마나 오르겠느냐며 일단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고 미국은 부활절로 휴장에 들어가 다음주 월요일까지 확인해야할 것이 쌓여 있다.

13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뉴욕 주가 상승을 배경으로 강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포지션 정리 매물이 급증하면서 추가상승이 제한된 뒤 하락 전환, 오전 9시 42분 현재 63.75로 전날보다 0.45포인트 떨어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이틀동안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4,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을 바탕으로 선물시장에서도 8,000계약 가량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3,00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이 2,000계약을 순매수하고, 증권과 투신도 시장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에 따라 순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주도세력은 되지 못하고 있다.

종합지수는 대형주 중 삼성전자만 상승하고 여타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512선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종목이 400개로 하락종목 320개보다 많으나 지수관련주의 약세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