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나타나는 날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나 서울지역 황사발생일수가 최근 40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지역에는 지난 1월2일 첫 황사현상이 관측된 것을 시작으로 3월3∼7일,20∼25일,4월 7∼9일까지 총 15일 동안 황사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30년간 연평균기록인 4.4일의 세 배,10년간 평균 6.8일의 두 배 가량에 해당하며 지난 61년 이후 연간 최다 관측일수인 93년의 14일보다 많은 것이다.

또 올해 전국 주요 도시별 황사 발생일수도 춘천.인천 16일, 광주.대전 12일, 강릉 11일, 부산 9일 등으로 최근 30년간 전국 60개 지점의 연평균 발생일수 3.3일을 훨씬 넘어섰다.

특히 다음날까지 황사현상이 몇 차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올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황사 관측일수는 역대 기록을 크게 앞지를 전망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