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미국 노동시장 악화로 인해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46엔 떨어진 123.84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앞서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25엔을 축으로 거래됐다.

유로/달러의 경우 0.77센트 상승한 90.35센트를 가리켰다. 유로/달러의 경우 이번주 3% 상승했다.

미국의 3월중 실업률은 4.3%로 지난 99년 7월 이후 20개월중 최고로 나타났다. 일자리는 8만6,000명 줄어 7개월만에 처음으로, 지난 91년 11월 경기침체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전달만 해도 1만4,000명이 늘었다.

이와 함께 로버트 맥티어 달라스 연방은행 총재의 1/4분기 경제성장률 악화 전망 발언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켰다.

앞서 런던장에서도 달러/엔은 하락세를 탔다. 일본 하루히코 쿠로다 재무부차관이 국제회의에서 엔화 하락을 막기위해 각국 정부에서 엔화를 매입해 줄 것을 제안했다. 엔화는 올들어 달러화에 대해 7.7% 절하됐다.

그는 또 "일본 정부는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탈)에서 빗나가는 통화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