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후 코스닥기업의 임원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퇴직임원들이 보유한 주식의 매물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퇴직임원들은 앞으로 지분변동 등을 신고할 의무가 없는 데다 사실상 회사와의 인연이 끊겨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장내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경우 퇴직한 대표이사 등 3명의 임원이 갖고 있는 지분이 전체 발행주식의 6.03%(99만9천주)에 달했다.

또 한성에코넷 퇴임감사의 보유주식은 52만5천여주(4.25%),3명의 이네트 전직 임원들도 25만5천주(4.63%)를 갖고 있다고 회사측이 신고했다.

이밖에 로커스홀딩스와 이지바이오시스템의 퇴직이사도 각각 전체 발행주식의 3.16%와 2.66%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스벨리 유성티엔에스 씨앤에스테크놀러지 등도 퇴직임원들이 상당량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H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모기업의 이사는 보유지분을 처분,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임원연임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퇴직임원들이 창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보유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