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화미술진흥회가 주최하는 이번 미술제는 전통적인 판화에서 탈피해 혼합방식으로 제작된 입체에디션 도예 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는 게 특징.
아트페어와 특별전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나아트 박영덕화랑 동산방 등이 참가하는 화랑기획전에는 구자현 김구림 오이량 이만익씨 등 1백70명의 국내외 작가가 6백50점의 작품을 내놓을 예정.
헨리 무어와 톰 웨슬만 등 외국작가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서울판화공방 등 5개 공방은 백순실 권경연씨 등 국내작가 30여명의 판화 1백50점으로 판화의 현주소를 소개한다.
특별전으로 강용석 김대수 씨 등 8명이 참가하는 사진초대전과 강애란 강승희 곽남신 씨 등 12명이 출품하는 해외국제판화제 수상작가전 등이 마련된다.
주최측은 "작가나 유족의 넘버링(Numbering)과정을 거쳐 복수제작이 되는 미술품은 모두 판화의 개념에 포함될 수 있다"며 "이번 미술제는 다양하게 장르가 확산되는 판화의 흐름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벤트 행사로 판화가의 지도 아래 어린이들이 지판을 직접 제작하고 프레스기로 작품을 찍어 보는 "어린이 판화교실"(매일 오후 2시,3시 30분)등이 펼쳐진다.
입장료 성인 3천원,학생 2천원.
(02)518-6323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