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29개 판화 관련업체가 참가해 회화 사진 입체작품등 8백여점을 선보이는 제7회 판화미술제가 11일부터 7일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펼쳐진다.

한국판화미술진흥회가 주최하는 이번 미술제는 전통적인 판화에서 탈피해 혼합방식으로 제작된 입체에디션 도예 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는 게 특징.

아트페어와 특별전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나아트 박영덕화랑 동산방 등이 참가하는 화랑기획전에는 구자현 김구림 오이량 이만익씨 등 1백70명의 국내외 작가가 6백50점의 작품을 내놓을 예정.

헨리 무어와 톰 웨슬만 등 외국작가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서울판화공방 등 5개 공방은 백순실 권경연씨 등 국내작가 30여명의 판화 1백50점으로 판화의 현주소를 소개한다.

특별전으로 강용석 김대수 씨 등 8명이 참가하는 사진초대전과 강애란 강승희 곽남신 씨 등 12명이 출품하는 해외국제판화제 수상작가전 등이 마련된다.

주최측은 "작가나 유족의 넘버링(Numbering)과정을 거쳐 복수제작이 되는 미술품은 모두 판화의 개념에 포함될 수 있다"며 "이번 미술제는 다양하게 장르가 확산되는 판화의 흐름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벤트 행사로 판화가의 지도 아래 어린이들이 지판을 직접 제작하고 프레스기로 작품을 찍어 보는 "어린이 판화교실"(매일 오후 2시,3시 30분)등이 펼쳐진다.

입장료 성인 3천원,학생 2천원.

(02)518-6323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