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뒤를 쫓고 있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이번에는 호화주택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엘리슨 회장이 실리콘 밸리에 있는 자택에 일본식 별장과 정원을 꾸미는데 이미 7천만파운드(1천4백억원)를 쏟아부었으며 오는 2003년 완공될 때까지는 모두 1억7백만파운드(2천1백40억원)가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엘리슨 회장은 5년전 미국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알려진 실리콘 빌리우드사이드의 23에이커(2만8천1백57평)짜리 대지를 2천8백만파운드에 사서 지금까지 4천3백만파운드의 공사비를 들였다고 신문은 밝혔다.

다리로 연결된 10채의 건물로 이뤄진 이 주택의 가격은 게이츠 회장의 집보다 비싸 미국내에서 최고가일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데일리텔레그래프는 게이츠 회장의 자택이 7천5백만파운드를 호가하며 연어가 헤엄치는 인공 냇물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