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1백6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겨레IT기업평가센터(소장 원성연)는 국내 대표적인 IT기업 5백68개를 대상으로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1% 늘어난 1백6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조사대상기업의 영업이익은 99년 6조8천8백84억원에서 지난해 13조1천8백36억원으로 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증가율을 부문별로 보면 게임,온라인교육 등 멀티미디어콘텐츠 분야가 1백14%로 가장 높았던 반면 컴퓨터 주변기기,통신서비스 부분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또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 증가는 멀티미디어 부문이 19.3%로 가장 높은 증가치를 보였으며 통신서비스(6.7% 증가),소프트웨어(6.5% 증가) 부문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IT기업의 직원 1명이 이룩한 매출액은 평균 4억3천7백90만원이었으며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5천5백59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한 "최고의 디지털 경영인" 설문조사에서는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 hankyung.com